culture

개발자로서 조직에 속해 경험한 문화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보려 한다.

개발문화

개발문화란 무엇일까? 많은 개발팀들이 왜 좋은 개발문화를 쌓아가고 유지하려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좋은 개발문화로 건강한 개발팀을 만들고 유지 시키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건강한 개발팀을 위한 개발문화로 코드리뷰, 페어프로그래밍, 포스트모뎀, 스터디 등 다양한 수단들을 우리 팀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로 4년 남짓 조직에 속하여 개발을 하며 경험한 개발문화에 대하여 말하자면 정답은 없었지만 개발조직이 커질수록 개발문화는 필요하다는거였다.

개발팀 인원이 적을 땐 개발문화랄게 딱히 없어도 되지만 팀의 규모가 조금씩 커진다면 다가 올 미래를 위해 개발문화를 쌓아 나가야 한다.

개발 인원이 적고 회사의 서비스가 안정되기까지 개발에 급급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럴 때는 보통 코드의 품질보다는 속도가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

그렇게 문서화 없이 코드리뷰 없이 개발이 진행 되고 아직 초기 개발팀이면 그렇게 진행해도 문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가 이어지다보면 기능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코드가 복잡해지는데 문서화가 되어있지 않고 코드 리뷰도 없이 머지 되다보면

다른 사람이 만든 코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심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기능을 추가한 사람이 아니고선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문화가 없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외에도 경험했던 최악의 경우 중 하나는 딴지 걸기용으로 개발 문화를 빌려오는 경우였다.

나 또한 짧지 않은 개발 경력에 코드리뷰라는 이름으로 코드 하나하나에 딴지를 걸며 개발자를 쥐잡듯이 잡는것을 보았다.

코드리뷰가 틀렸다기 보단 그걸 이용한 사람이 잘못한 것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행복할까? 생각해보면 단언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불행하다면 코드의 품질은 점점 낮아질 것이고 서비스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리고 팀을 이탈하는 이탈자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개발자들은 좋은 개발문화에 대한 욕구가 있고 앞으로의 개발자와 개발팀들은 더 이상 개발문화를 있으면 좋은 부가적인 요소

혹은 자연스레 생길 것처럼 취급 할 게 아니라 인식을 가지고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좋은 개발문화는 개발자를 건강하게 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이 될테니 말이다.

조직문화

조직문화는 어떻게 정의 할 수 있을까? 위키백과의 정의를 살펴보자.

조직문화(중국어: 組織文化, 영어: Organizational Culture)는 조직행동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으로 개인과 집단, 그리고 조직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공유된 가치와 규범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음 글로는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조직에 속해 본 사람이라면 조직문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조직문화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내가 경험했던 것으로 분류하자면 협업을 위해 사용하는 메신저툴의 사용법이 될 수도 있고

일을 하며 피할 수 없는 회의를 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새로운 입사자의 온보딩, 떠나는 사람을 대하는 것들 등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을 방치해둔다면 좋지 않을거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조직이 클 수록 관리하는게 힘들거라는건 안다.

하지만 조직원을 위해 기껏 탄력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일찍 출근한 사람들의 퇴근시간에 회의 시간을 잡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수십 명의 조직원이 메신저를 사용하지만 공개된 채널에는 글이 올라오지 않고 많은 대화들이 비공개 채널에 생성되어 이루어진다면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 볼 수 있을까? 대단한 조직문화를 만들거나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사소하게 생각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관리하여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도 조직원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재택을 많이들 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공간을 제하고서도 조직원들은 하루의 1/3을 조직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일을 하는 동안 적어도 불편함이 없게, 또는 일이 고될지라도 그 고됨을 견딜 수 있는 문화가 마련되어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곳에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며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