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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컨퍼런스

내가 개발자로 일하며 처음으로 갔던 컨퍼런스는 2016년의 파이콘이었다. 마침 그 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아우르는 파이콘 APAC으로 열렸고, 그때는 컨퍼런스는 다 이런 건 줄 알았다. 그 후로 매년 8월이 되면 컨퍼런스가 생각이 난다. 올해는 8월에 고퍼콘 코리아 2023 인프콘 2023 두 컨퍼런스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였는데, 기억이 희석되기 전 감상을 남겨본다.

고퍼콘

고랭은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지는 않고 내가 고랭을 익히기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사용하는 수준이지만 관심을 가지는 언어고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지는 않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국내에서 고퍼콘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열린다고 하여 실제 메인 프로덕트 개발에서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경험을 들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고퍼콘에선 주로 테스트에 관한 세션을 들었는데 고퍼들의 테스트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12개의 세션 중 4개가 테스트 관련이면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진심인 걸 알 것만 같다.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진분들이 힘써주셨고 개인적으로는 2024년에도 열리고 2년 뒤에도 열리고 해서 고퍼콘 코리아의 규모가 커지고 더불어서 국내에서 고랭으로 개발하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늘었으면 한다.

인프콘

인프콘은 추첨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데 운이 좋게도 2년 연속 참가하여 즐길 수 있었다. 성장이라는 주제가 아직 내 바람과 일치하는지 들었던 세션들도 흥미 있었고 이번에는 세션만 듣지 않고 데브챗이라는 인프콘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도 참가하였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다른 회사의 개발자와 나누는 얘기... 나 사실은 좋아했었나?? 세션과 데브챗을 통해 적지 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시니어 개발자에게 기대하는 것과 시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향과 방법, 내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등을 되돌아볼 수도 있었고 정립하여 짧게는 남은 2023년의 회사 생활과 개발자로서의 방향에도 어떻게 접목해 볼 수 있을까 좋은 고민이 된다.

마무리

세션에 대한 리뷰는 영상도 올라올 테고 발표 자료들이 이미 많이 공유되기도 해서 내용을 요약하는 리뷰는 생략하고 개인적인 감상만 짧게 남겨보았다. 여름이었다.